컬리 브로(Curly Bro)의 첫 앨범 [Complexity] 발매 기념 인터뷰
- BCYent
- 2022년 5월 7일
- 3분 분량
▶INTRO: 컬리 브로(Curly Bro) [Complexity]

프로듀서 Curly Bro가 2021년 첫 번째 앨범[Complexity]을 선보입니다.
사랑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담은 4곡으로 이루어진 [Complexity]에 대한 이야기를,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컬리 브로(Curly Bro)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ALBUM: 앨범 [Complexity] 소개

앨범을 준비하면서 곡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작업에 나를 담기 위해 고민해야 했고, 그렇게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빨리 매듭짓고 싶은 마음에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져 갔다. 하지만 결국에 그 모든 과정이 한데 모여 하나의 앨범으로 갖춰졌다. Complexity는 수록곡에 담긴 인물들의 감정을 나타낸다. 입 밖으로 쉽게 툭툭 꺼낼 수 없는 가슴 깊이 간직한 마음속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TRACK BY TRACK: Curly Bro님의 트랙별 곡 소개
Track 1. 애정해
소소한 다툼 속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짝사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Curly bro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알콩달콩한 느낌의
레트로 곡이다.
Track 2. 늦었다고 생각들때 이미 너무 늦은거야
마음을 얻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용기가 없어 고백하지 못하는 미련곰탱이들에게 90’s 락발라드로 Curly bro가 따끔한 메시지를 보낸다.
Track 3. 긴 밤 [Title]
연인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이 과거의 흔적으로 남아버린 길고 긴 밤을 Curly bro가 담담하게 노래한다.
Track 4. 선물(Sketch Ver.)
둘만의 추억이 남기고 간 사랑을 Curly bro의 따스한 음색에 담아 보내는 선물같은 발라드 곡이다.
▶INTERVIEW: 첫 앨범 [Complexity] 발매 기념 컬리 브로(Curly Bro) 인터뷰
Q. 앨범 [Complexity]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Complexity는 컬리 브로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제 첫 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 속에 제가 가진 다양한 이미지를 담았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 있고, 첫 번째 앨범이라는 의미가 저에게 크게 다가오다 보니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 속에 멜로디를 썼다 지우는 과정을 반복한 머릿속이 복잡했던 시간들이 Complexity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Q.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소감이 궁금해요!
A. 한편으로는 후련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구가 샘솟고 있어요. 시작이 반이라는 느낌으로 앞으로 더 좋은 곡을 쓰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앨범 소개를 읽어보았는데, 곡 작업을 오랫동안 하면서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 보였습니다. 혹시 얼마 정도 작업을 하셨고 어떤 고민이 있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작곡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3년 정도 되었고, 앨범 작업은 1년 반 동안 준비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진행된 앨범 작업이었기에 곡 하나하나를 작업하는 데 얼마만큼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었고, 기본적으로 작곡에 필요한 장비가 미처 갖춰지지 못한 상태 속에서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열악한 조건으로 앨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원격수업이라는 대안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짬을 내어 선생님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몇 차례 녹음을 진행하면서 꾸역꾸역 앨범을 냈다는 게 스스로 기특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물론 이제는 자리 잡은 작업 시스템이기에 1년 반의 소중한 경험들을 토대로 더 쉽고 즐겁게 컬리 브로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이나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앨범의 꽃은 타이틀이죠. 당연히 애착은 타이틀곡 <긴 밤>에 많이 갑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번 듣고 반했던 피아노 선율을 직접 계약하여 작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에 스며들다 보니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특유의 jazzy한 음향에 제 노래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험해야 했고, 현재의 <긴 밤>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죠. 계약 당시에 이 곡의 제목으로 낙점되었던 것은 <감아줘>였습니다. 남성적인 매력을 농밀하게 녹여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기에 방향을 바꿔 진행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작곡이나 보컬 쪽으로 기술을 갈고 닦아서 이런 옴므파탈적인 곡으로도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Q. 작업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애정해라는 곡을 한창 작업하고 있을 당시에 매너리즘에 빠진 나머지 작업을 멈추고 너튜브를 통해 무도 레전드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박명수 형님의 어록을 모아 정리한 부분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입에 발린 당연한 말들의 틀을 깨고 팩트로 일침을 날려주는 명수 형님의 어록 중에서 특히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고, 당시 다음 곡으로 작업한다면 엠씨더맥스의 향수가 느껴지는 곡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차에 이 둘이 오묘하게 겹쳐지면서 '늦생늦'이라는 곡이 탄생했습니다. 이때부터였을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음악의 아버지를 바흐로 알고 계시겠지만 저에게 있어 음악의 아버지는 '늦생늦'을 낳아주신 박명수 형님입니다.
Q.올해도 벌써 4개월 남짓 남았어요. 남은 2021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이 있다면요?
A. 올 한 해는 그저 무사히 지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올여름이 가기 전에 디지털 싱글 정도는 하나 나올 거 같은데, 올해의 계획보다는 그 작업에 대해서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려요.
A. 두서없이 아무렇게나 나불댄 느낌이 있는데 그것이 컬리브로의 의식의 흐름대로 나오는 정체성인 complexity이니 여러분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컬리 브로는 싱어송라이터로 음악계에 첫발을 내디뎠기에 제가 부를 노래도 만들겠지만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제가 작곡한 노래를 통해 매력을 배가시키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직장인이면서 음악인에 대한 꿈이 있고 충분히 재능이 있지만, 선뜻 그럴 용기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과 작업해서 그분들의 꿈을 함께 이뤄드리고 싶습니다. 음악은 타인이 하는 걸 듣고 따라 하는 것도 재밌지만 직접 하는 건 비교도 안 되게 훨씬 재밌거든요.
-이렇게 컬리 브로님의 인터뷰를 들어보았습니다! 첫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그의 음악 활동을
응원하며 앨범 [Complexity] 많이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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